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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고 ‘여우별 밴드’ 활동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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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고 ‘여우별 밴드’ 활동 두드러져

입력
2014.05.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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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고 ‘여우별 밴드’가 자작곡 ‘잘 클게요’로 제10회 현인가요제 최종 본선에 오르는 등 급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 4인조 락 그룹인 여우별 밴드는 리더인 3학년 백채린(18ㆍ베이스 기타), 김다슬(18ㆍ리드 기타), 2학년 백유린(17ㆍ신디 및 기타), 이슬(17ㆍ드럼)양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3년째 활동 중이다.

국내 최고 정상급인 현인가요제는 가수 현인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데 대형 신인가수 발굴을 목표로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한다.

여우별 밴드는 음원으로 실시되는 1차 사전심사에서 2,000여개 팀 중 50팀에 선발됐고, 지난 19일 열린 2차 무대 경연에서 15개팀에 뽑혀 오는 8월 3일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우승팀은 8월 3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가려진다. 이 대회는 부산MBC 등으로 방송될 예정인데 입상자들은 서울 예술대학교와 서울종합예술학교 등의 특별전형 혜택이 주어진다.

여우별 밴드는 최근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하얀나비’와 할머니의 사랑을 그린 ‘잘 클게요’등으로 자작곡 1집 음반을 발표했다.

“친구야 잘 듣고 있니, 내가 그동안 많이 미안했어, 넌 내게 너무 소중한 시람이었어…”로 시작된 하얀나비는 이들이 직접 진도로 내려가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며 만든 추모곡이다. 같은 또래들이 만든 추모곡이다 보니 유튜브 등 SNS에서 큰 반항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국 33개 방송사에서 음반을 심의 중이어서 조만간 방송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우별 밴드 실력은 화려한 수상경력에서 알 수 있다.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금상, 전국청소년가요제 대상, KBS 탑 밴드 금상 등 수없이 많다. 연간 50여차례 초청 및 위로공연도 펼친다.

리더인 백채린 양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밴드가 되는 게 꿈”이라며 “좋은 노래를 만들어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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