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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한국영, 기성용 파트너 적임자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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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한국영, 기성용 파트너 적임자 입증

입력
2014.05.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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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한국영, 기성용 파트너 적임자 입증

한국영(24ㆍ가시와 레이솔)이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한국영은 한국 축구의 수비형 미드필더 계보를 이을 선수로 각광 받고 있다. 근성과 투지를 앞세워 악착같이 뛰어다니고 깔끔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곧잘 저지한다. 2002 한일 월드컵 김남일, 2006 독일월드컵 이호, 2010 남아공 월드컵 김정우가 했던 역할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영은 박종우(25ㆍ광저우 부리)와 포지션 경쟁 중이다. 그러나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발 앞서갔다. ‘중원사령관’ 기성용이 공격을 전개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면 한국영은 포백 수비진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했다. 또 여러 차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태클 솜씨를 뽐냈다. 한 박자 늦은 태클이 나와 경고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정확히 공만 따냈다.

한국영은 “위험 지역에서는 파울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중원이나 파울을 해도 괜찮은 지역에서는 강하게 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성용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중원 싸움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영의 롤모델은 김남일이다. 한일 월드컵 당시 유럽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는 김남일의 플레이를 보며 국가대표 꿈을 키웠다. 실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그래서 ‘신형 진공청소기’라고 불린다. 홍명보 감독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영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낸다.

한국영은 2년 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탓에 낙마한 경험이 있다. 본인 스스로 그 당시에 대해 아픈 기억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라면 부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튀니지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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