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꺾은 스타벅스, 새 주문시스템 한국서 첫 시행
진동벨을 사용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고객을 부르는 형식을 고집했던 스타벅스가 휴대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스타벅스 진출한 64개국 중 처음으로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휴대폰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앱)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서비스(사진)를 본국인 미국보다도 앞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리 충전해 결제할 수 있는 스타벅스 카드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에 가입하면 스타벅스의 모바일 앱에서 음료를 선택하고, 미리 충전된 금액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주문 이후 고객 휴대폰에는 ‘주문 승인’, ‘음료 제조’, ‘제조 완료’ 등 주문, 제조과정이 팝업 메시지로 뜬다. 샷·시럽·휘핑크림 등의 추가 유무, 우유(무지방·저지방·일반)와 두유 선택 등 ‘나만의 음료’도 미리 저장해놓을 수 있다.
미리 금액을 충전하지 않았거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에 가입하지 않고 앱만 다운로드 받은 경우에는 앱으로 음료 주문 뒤 생성되는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준 다음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음료 5잔까지 한번에 주문할 수 있어 일일이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주문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편리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대형 커피전문점들은 진동벨을 이용해 음료를 주문한 후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다리면 됐지만 스타벅스만 직원이 고객을 직접 부르도록 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왔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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