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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제5국 ‘집념의 불계승’… 구리에 3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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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제5국 ‘집념의 불계승’… 구리에 3승2패

입력
2014.05.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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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기 제5국을 앞두고 이세돌(오른쪽)과 구리가 매리설산을 배경으로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눴다.
10번기 제5국을 앞두고 이세돌(오른쪽)과 구리가 매리설산을 배경으로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눴다.

한중 간판스타의 자존심 대결인 이세돌-구리 10번기에서 이세돌이 다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세돌은 25일 중국 윈난성 샹그리라에서 벌어진 구리와의 10번기 제5국에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10번기 전반부를 마감하는 이번 제5국은 지금까지 두어진 경기 중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이세돌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 불리한 상황에서도 놀라운 승부 근성을 발휘해 집요한 흔들기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 관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세돌은 이번 10번기에서 1, 2국을 이겨 2연승으로 앞서가다 3, 4국을 내리 져 2승2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특히 10번기 2, 3국을 전후해서 초상부동산배와 춘란배서도 구리에게 계속 져 최근 4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5국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올 1월 베이징에서 개막, 중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 한판씩 열리는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에 일시 중단하고 7월 27일에 안후이성 루안에서 제6국이 이어진다.

중국 헝캉가구회사가 후원하는 ‘Mlil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한 쪽이 10판 중 6판을 먼저 이기면 대회가 종료된다. 우승자가 상금 500만위안(약 8억7,000만원)을 모두 차지하며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위안이 지급된다. 5대 5 무승부일 경우에는 두 대국자가 상금을 반반씩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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