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츠 일렉트로닉스 30억弗에 인수

[PAP20140529070101034] In this image provided by Apple, from left to right, music entrepreneur and Beats co-founder Jimmy Iovine, Apple CEO Tim Cook, Beats co-founder Dr. Dre, and Apple senior vice president Eddy Cue pose together at Apple headquarters in Cupertino, Calif., Wednesday, May 28, 2014. Apple is striking a new chord with a $3 billion acquisition of Beats Electronics, a headphone and music streaming specialist that also brings the swagger of rapper Dr. Dre and recording impresario Jimmy Iovine. The announcement on Wednesday comes nearly three weeks after deal negotiations were leaked to the media. (AP Photo/Apple, Paul Sakuma)

애플이 미국의 프리미엄 헤드폰 제조사이자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를 30억 달러(약3조630억원)에 인수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계약이다.

애플은 26억 달러를 현금으로, 4억 달러를 주식으로 비츠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계약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9월 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츠의 공동 설립자인 힙합 스타 닥터 드레와 프로듀서 지미 아이오빈은 애플의 일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음악은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고 애플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음악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디오 전문가가 우리 지붕 밑에 함께 있게 됐다”며 “드레와 지미는 우리에게 아티스트의 관점을 선사할 것”이라고 두 사람을 추어올렸다.

비츠 인수에 대해 외신들은 팀 쿡이 아이튠즈의 유료 음악 비즈니스 모델을 스트리밍 모델로 전환시키고,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오빈 같은 스타를 영입함으로써 애플의 사용자 층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