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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중도 표심 업고 남경필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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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중도 표심 업고 남경필 턱밑까지 추격

입력
2014.05.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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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격차 좁히면서 역전 가시권에 진입

경기지사 선거 판세는 그야말로 시계 제로이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세 구도는 유지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거센 추격으로 양측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4일 조사에서 남 후보(42.5%)와 김 후보(31.4%) 간 지지율 격차는 11.1%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남 후보 40.0%, 김 후보 37.5%로 2.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김 후보가 2주 동안 8.6%포인트 격차를 좁히면서 역전 가시권에 진입한 것이다. 적극 투표층에선 양측 간 지지율 격차는 더 좁혀져 남 후보 41.5%, 김 후보 40.3%로 1.2%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김 후보의 거침없는 추격세는 세월호 여파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코리아리서치 원성훈 조사본부장은 “ 남 후보가 인물 경쟁력이 있긴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ㆍ여당 책임론을 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경기는 지역이 넓어 인물경쟁력으로 전역을 포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중도 표심 경쟁에서도 남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후보는 보수층에서 65.9%, 김 후보는 진보층에서 60.4%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중도층에서 56.8%의 지지율을 기록, 20.9%에 그친 남 후보를 압도했다. 김 후보는 경제ㆍ교육 관료 출신으로 중도ㆍ보수층으로부터 폭 넓은 호감을 얻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북부내륙권과 북부해안권, 동남내륙권에서 남 후보가 우세했고, 두 후보 지역구인 수원이 포함된 남부임해권에선 김 후보가 우세했다. 부천 안양 군포 등 서울인접권에선 남 후보(37.9%)와 김 후보(37.4%)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접경지대지만 최근 신도시 건설로 30~40대 인구 유입이 많은 북부해안권에선 13~14일 남 후보가 54.8%의 지지율로 김 후보(24.9%)를 압도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김 후보가 32.9%를 기록해 남 후보(44.9%)와 격차를 대폭 좁힌 것이 눈에 띄었다.

연령별 지지율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20~40대에선 김 후보가, 50대 이상에선 남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남 후보는 농ㆍ임ㆍ어ㆍ축산업과 자영업, 주부 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김 후보는 화이트칼라, 학생 층에서 충성도가 높았다.

13~14일 조사에서 21.6%를 차지했던 무당파는 이번 조사에서 18.0%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 경기 지역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2.9%, 새정치연합 34.7%를 기록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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