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공급 수송실적 200%ㆍ184% 증가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에서 동북아의 새로운 항공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노선 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0~2013) 김해공항의 부산발 중국 정기노선 운항 항공사들의 전체 공급ㆍ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각각 연 평균 10.3%ㆍ6.8%의 증감률을 보였으나 에어부산은 무려 200.2%ㆍ183.6%의 평균증감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타 항공사들의 수송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에어부산의 높은 증가세 덕분에 김해공항의 중국노선 전체실적이 호조를 띌 수 있었다.
올해 1분기 실적 또한 에어부산의 압도적인 성장이 두드러져 전년동기 대비 137.3%ㆍ170.5% 증가한 데 반해 타 항공사들은 39.5%ㆍ43.1%에 머물렀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성장은 중국노선 전체 공급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부산-시안, 마카오 노선의 경우 수요 부족이 예상돼 타 항공사들이 취항을 기피했지만 에어부산은 지역민들이 찾고 싶어하는 여행지라는 사실을 중시하고 시장의 잠재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단독 운항 중이다.
특히 부산-홍콩, 마카오 노선은 2013년 12월 매일 1회, 주 3회로 증편을 단행해 전체 공급 및 수송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노선을 새로 만들어 수요창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단체관광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기존에 없던 패키지상품을 만들어내면서 획기적인 증가세를 이끌어 낸 것이다.
대한항공이 이 노선에서 단독으로 주3회 운항할 당시와 대비해 2012년 3월 에어부산 취항 이후 공급과 수송 모두 평균 200% 가깝게 늘었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에어부산의 중국노선 공들이기가 돋보이는 것은 지역민들이 가고 싶어하는 노선을 새롭게 늘려 기대에 부응하고, 편리한 스케줄과 저렴한 운임으로 더 이상 인천을 거치지 않아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있다.
아울러 국적항공사들의 경우 아웃바운드(Outbound) 판매에 치중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인바운드 판매도 소홀히 않아 현지 승객 점유비가 평균 40%에 이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수익성에만 치중하지 않고 지역민들이 찾고 싶은 곳인지, 편리하면서도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노선인지 고민해왔다”며 “지역의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중국 인바운드 수요 유치에도 힘쓰는 등 김해공항 활성화에 젼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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