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는 쿠데타 이후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로 정했던 통금 시간을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로 3시간 줄인다고 27일 발표했다. 단축된 통행금지는 28일부터 적용됐다.
군부는 또 방콕과 4개 지방에 국민화해센터를 설치키로 하는 등 국민 화합 및 개혁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 계획에는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행정권 인수 ▦과도 정부 및 입법 기관 구성, 개혁과 부패 척결을 위한 개혁위원회 설치 ▦개혁 완료 후 선거 시행 등 3단계 군정 이행 방안이 포함됐다. 군부는 이날 쿠데타 직후 잉락 친나왓 전 총리 등 200명을 구금했다가 지금까지 124명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향후 총선과 민정 이양에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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