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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월급 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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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월급 안 받겠다"

입력
2014.05.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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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정몽규(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앞으로 월급을 받지 않겠다는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정몽규 회장은 28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실적악화에 대한 엄중한 책임과 나부터 변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수를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1,47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약 23억원의 보수를 받아 논란이 됐다.

정 회장은 이메일에서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선언이 오히려 회사의 경영상태에 대해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변화하지 않는다면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절박함과 우리 회사를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강력한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경쟁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코스트 혁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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