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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승 제물 알제리의 행보는

입력
2014.05.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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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승 제물 알제리의 행보는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1승 제물로 삼은 상대는 알제리다. 본선을 앞두고 두 차례의 평가전을 아프리카 국가와 치르는 이유도 알제리를 겨냥해서다. 28일 출정식을 겸해 튀니지를 상대했고, 다음달 10일에는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장소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알제리는 H조에 속한 팀 가운데 가장 늦게 베일을 벗는다. 알제리는 현재 30명의 예비 엔트리 발표 이후 6명을 추가로 탈락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3인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6월2일 전까지 1명을 더 추려낼 예정이다.

알제리는 이달 말 스위스로 떠나 6월1일 아르메니아, 6월5일 루마니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인다. 알제리는 부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걱정이다. 대표팀의 에사이드 벨카렘(왓포드), 아들렌 게디우라(크리스털팰리스), 하산 예브다(우디네세), 리아신 카다무로(마요르카) 등은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알제리로서는 남은 기간과 평가전을 통해 유럽파의 실전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릴지 관건이다.

알제리 간판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가전을 치를 아르메니아와 루마니아 모두 좋은 팀”이라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차례 평가전은 단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위한 준비 과정에 지나지 않지만 실전 감각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제리는 루마니아전을 마치고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6월7일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다. 알제리는 브라질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상대를 정하지 못했다. 앞서 나이지리아에 평가전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클럽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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