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연애 30대 여심 잡고 4% 시청률 행진
마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에 30대 여심이 흔들렸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 이선정ㆍ연출 이정효, 윤지훈)가 27일 방송에서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케이블+위성+IPTV 기준) 1.8%,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특히 남녀 ‘20~49세’의 타깃 시청층에서 1.7%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시청층으로 꼽는 30대 여성층에서는 평균 3.3%, 최고 4.1%로 주목할 만한 수치를 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책 속 프러포즈를 발견한 반지연(엄정화)의 흔들리는 모습이 눈길이 끌었다. 윤동하는 결혼을 결심한 반지연의 행복을 위해 밝은 척하지만 두 사람의 빗겨가는 타이밍에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한발 늦게 진심을 알게 된 엄정화의 애타는 감정연기가 몰입도를 최고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결혼을 약속한 노시훈(한재석)이 동하의 프러포즈와 지연의 대답을 발견하면서 러브라인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 끝에는 시훈이 지연에게 “결혼 얘기는 없었던 걸로 하자”고 다시 한 번 이별을 고해 다음회의 궁금증을 높였다.
마녀의 연애가 30대 여성층으로부터 특히 환영을 받는 데는 극중 골드미스인 지연과 자신을 동일한 선상에 놓고 시청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혼으로 상처 받은 골드 미스가 사랑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이유와 엄정화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19세의 나이 차가 나는 엄정화와 박서준의 케미(화학작용)가 어색하지 안호 충분히 어필하면서 로맨틱 코미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장르물에 피로도가 쌓인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골드미스라 일컫는 30대 여성층의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흥행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