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장사씨름대회 29일 청양에서 개막
[부제목]여자부 신설, 6월2일 씨름의 날 백두장사 결정전
대한씨름협회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제3회 씨름의 날 및 IBK 기업은행 2014 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4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9일 태백장사 예선을 시작으로 30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 31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1일 한라장사(110㎏ 이하) 결정전, 씨름의 날인 2일에 백두장사(150㎏ 이하) 결정전 및 시ㆍ도 대항 단체전이 열린다.
협회는 또 씨름활성화를 위해 여자씨름을 함께 열기로 했다. 여자 선수들은 매화급(60㎏ 이하)과 무궁화급(80㎏ 이하) 두 체급으로 나눠 참가한다. 30일 매화급, 31일에 무궁화급 우승자가 나온다.
태백급에서는 올해 설날대회와 보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3관왕에 도전한다. 금강급은 설날대회 장사 최정만(현대삼호중공업)과 보은대회 우승자 이승호(수원시청), 지난해까지 금강급 절대강자로 불리던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의 3파전이 예상된다.
한라급은 현역 최다 장사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가 고향에서 설날대회에 이은 2관왕을 노린다. 김기태의 적수로는 이주용(수원시청), 박병훈(현대삼호중공업), 손충희(울산동구청), 최성환(의성군청) 등이 있다.
백두급은 양강 구도다. 지난해 천하장사 우승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2013년 3관왕 정경진(창원시청)과 올해 보은대회 장사에 등극한 김진(증평군청)이 정상 문턱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수(동작구청) 또한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대한씨름협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대회 개회식과 식전행사, 축하공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