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융합전략실 신설 등
신성장동력 위해 조직 정비
해외시장 공략 적극 나서
KT 미래 경영은 유무선 통신을 바탕의 융합(컨버전스) 서비스 개척으로 요약된다. 사업간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가치 창출이 목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헬스와 자동차, 금융, 유통, 보안, 디지털 콘텐츠 등 타 업종간 컨버전스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을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로 선정했다. KT만의 장점인 통신과 결합으로 최대한 시너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조직도 정비했다. KT는 신성장동력 컨트롤타워로 올해 1월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 발굴 및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신사업 추진 전략 마련까지 전담시키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6월엔 르완다에서 4세대 이동통신 합작사 설립과 관련, 1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으며 앞선 4월엔 230억원 상당의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계약도 체결했다. 특히 르완다의 경우, 지난 2012년12월 223억원 규모의 정보보안 사업자로 정해지면서 아프리카 대륙 공략의 주요한 거점 지역으로 올라섰다. KT는 또 올해 1월, 클라우드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의 중국 최대 사업자인 닥터펑 텔레콤 미디어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이와 함께 미래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협력사와 동반성장 지원도 아까지 않고 있다. KT가 지난 13일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SW) 공학센터 및 13개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같은 상생 경영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센터에선 향후 협력사를 직접 방문,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현장 교육과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키로 했으며 KT 관련 부서 전문인력들도 협력사 SW 품질 개선 지원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황창규 KT회장은 “1등 KT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협력사들의 마음을 얻고 상하관계나 갑을 문화는 철저히 배제해 진정한 파트너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