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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정부 개혁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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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정부 개혁 전폭 지지"

입력
2014.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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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포로셴코 당선인에게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우크라이나 국민 단합과 경제 발전, 투자 환경 조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부 구성 등을 위해 정치ㆍ경제 개혁 조치를 서둘러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부연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은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 방문 기간에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포로셴코 당선자는 6월 초 유럽에서 처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유럽 각국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해 6월 3~6일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를 순방한다.

한편 러시아는 가스 협상 문제로 포로셴코를 가스 협상 문제로 압박하고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교착상태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공급 협상을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도 “우크라이나가 체납대금 중 20억달러를 30일까지 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가스 문제를 중재하는 EU의 귄터 외팅어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도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가 체납 대금을 내면 가스 공급가격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먼저 밀린 가스값을 내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외팅어 위원은 우크라이나가 밀린 가스대금 20억 달러를 오는 29일까지 러시아에 지급하는 내용의 EU 중재안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체납 대급을 내기 전에 가스 공급가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는 기존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EU의 중재안에 대해 “가스대금을 낼 충분한 돈이 있지만 가스 가격이 얼마인지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 흑해함대를 주둔시키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가를 낮춰주다 지난 3월 크림반도 합병 이후 4월 1일부터 가스 가격을 80% 인상했다. 또 6월 분 가스대금을 6월 3일까지 선지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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