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빈의 엉덩이가 노출된 사진을 보도한 독일 언론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속을 앓고 있다.
지난달 윌리엄 왕세손과 호주 방문 일정 중 치마가 바람에 날려 뒷모습을 노출한 미들턴 빈의 민망한 사진을 독일 신문 빌트가 여과 없이 공개한 게 발단이 됐다.
27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영국판에 따르면 미들턴 빈은 지난달 시드니 인근의 블루마운틴 지역을 찾았다가 헬기의 강한 바람에 치마가 들춰져 뒷부분이 드러나는 불운을 겪었다.
이 순간은 미들턴 빈을 밀착 취재하던 카메라맨에 잡혀 독일 언론에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지는 '독자를 위한 고마운 주말 선물'이라며 미들턴 빈의 모습을 미국 연예인 킴, 클로에 카디시안 자매의 사진과 나란히 게재했다.
하지만 이번 사진은 사생활 염탐이 아니라 돌발상황을 포착한 것이어서 법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따랐다.
영국 왕실은 지난 2012년에도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미들턴 빈의 상반신 노출 사진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대중지에 보도된 것에 반발해 해당 매체와 사진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왕실이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으며, 영국 언론들도 왕실의 사생활을 존중해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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