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아시아나 A380’ 1호기를 인수했다. 유럽의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80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수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패브리스 브리지어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 에릭 슐츠 롤스로이스 CEO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차세대 항공기 A380 도입과 함께 고객서비스 만족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A380 1호기는 30일 인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진 뒤, 다음달 13일부터 일본 도쿄(나리타) 및 홍콩 노선에서 첫 운항을 하게 된다. 7월 말 A380 2호기도 넘겨받으면 8월 중순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투입돼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나 A380은 일등석 12석과 비즈니스석 66석, 일반석 417석 등 총 495석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각 클래스별 승객 수요에 맞춰 기내를 설계해 좌석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일등석 슬라이딩도어 설치 등 프리미엄 좌석 업그레이드는 물론, 일반석도 슬림한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고 말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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