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순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국적으로 나타난 옅은 황사는 28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초순까지 서울과 경기 파주, 강원 철원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때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6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해 당분간 한낮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아침기온은 11~18도의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지만, 낮 기온은 평년(22~29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가끔 비가 내리겠지만 뜨거운 날씨를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등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이 형성돼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시간이 늘어나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중국 북부와 몽골 지역에서 관측된 황사는 저기압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여 28일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은하 기상청 황사연구과장은 “중국 북부 지역과 몽골 남부 등 황사 발원지에 강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황사 발원지 주변의 기상 등을 계속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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