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에이스 페굴리 “훈련 분위기 최고, 16강 노린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우리와 맞붙는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가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굴리는 27일(한국시간) 알제리 축구전문 사이트 르 뷔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좋고 훈련도 계획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알제리가 비록 월드컵 출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목표는 16강에 오르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제2의 지단’이라는 별명이 붙은 페굴리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18세 이하 대표와 21세 이하 대표를 거쳤지만 조국의 부름을 받고 2011년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선택했다. 그는 특히 브라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3골을 보태 알제리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이바지했다.
페굴리는 무엇보다 드리블 능력이 탁월하다. 빠른 발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만들고 골 결정력도 수준급이다. 홍명보호가 1승 제물로 알제리를 삼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봉쇄해야 할 요주의 인물이다.
현재 알제리 대표팀은 30명의 예비명단을 25명으로 줄여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상태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하루 두 차례 강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애쓰고 있다.
페굴리는 계속되는 훈련 속에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페굴리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32경기에 나서 4골 8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지친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뜨거운 날씨에서 하루 두 차례씩 훈련을 하고 있어 체력 부담이 크다”면서도 “훈련을 견디는 게 쉽지 않지만 곧 극복할 것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알제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메니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페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조직력이 완성될 것이다”라며 “아직 상대국 분석이 다 끝나지 않은 만큼 훈련에 집중하며 체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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