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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끊고, 술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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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끊고, 술 권하는 사회

입력
2014.05.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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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소비 통계작성 이후 작년 주류소비 1만원 첫 돌파

지난해 한국 국민은 술은 2012년보다 많이 마셨고 담배는 덜 피웠다.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액은 1만751원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담배 소비액은 1만7,263원으로 2003년 1만6,653원 이후 가장 적었다.

술 소비액은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주류 소비액은 2003년 6,359원에서 점차 늘어 지난해 처음 1만원을 넘겼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지난해(9.9%)가 2004년(10.1%) 이후 가장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소주 도수가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소맥’처럼 섞어 마시는 술이 유행하면서 맥주도 많이 팔렸다.

반면 금연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가구당 월평균 담배 소비액은 2006년 2만2,062원부터 점차 떨어졌다. 담배 소비액이 늘었던 경우는 2010년(0.7%)뿐이다.

술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이 소비했지만 담배는 중위 소득 가구가 가장 많이 소비했다. 술 소비액은 가구를 소득에 따라 5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1분위(7,183원) 2분위(1만91원) 3분위(1만1,358원) 4분위(1만1,954원) 5분위(1만3,165원) 순서로 많았다. 담배 소비액은 3분위(1만9,858원)가 가장 높았고 2분위(1만9,321원) 4분위(1만7,441원) 5분위(1만5,708원), 1분위(1만3,990원)가 뒤를 이었다.

김민호기자 kimon8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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