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한중합작 영화 제작… 판타지 로맨스물 겨울 개봉
850만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가 중국판으로 제작된다.
투자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에서 모티프를 딴 세여 다시 한 번(가제)가 올 겨울 중국 개봉을 목표로 6월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세여 다시 한 번는 기존 중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판타지 소재로 차별화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수상한 그녀를 모티프로 삼았지만 중국 관객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각색, 연출된다. 중국의 인기 감독 천정다오가 메가폰을 잡고, 양즈산, 구이야레이가 주연을 맡는다. 천정다오 감독은 2005년 가족상속괴담(宅變)으로 2002년 이후 역대 대만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최근 개봉한 스릴러영화 최면대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여 다시 한 번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CJ E&M과 중국의 세기락성이 기획·투자·제작을 맡고 C2M, 화처, 미디어아시아가 공동으로 투자한다. CJ E&M 중국투자배급팀의 이기연 팀장은 “실력 있는 감독과 배우가 캐스팅됐고, 한국과 중국의 기획력과 제작 인프라가 결합된 만큼 중국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CJ E&M은 지난해 오기환 감독의 이별계약을 중국서 개봉해 역대 한중합작 영화 중 최고 흥행성적을 냈었다. 올 3월에는 장윤현 감독과 대만 스타들이 의기투합한 한중합작 영화 평안도가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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