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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잠수사 모욕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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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잠수사 모욕 발언 유감"

입력
2014.05.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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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발생 4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민관군 합동 수색팀은 어제 오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실종자 수습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발생 4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민관군 합동 수색팀은 어제 오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실종자 수습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잠수사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수습 시 500만원'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의 입인 대변인이 현장에서 헌신하는 잠수사들을 모욕한 데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실의에 빠졌다"며 "잠수사들의 사기 저하는 곧 실종자 수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실제로 시신 수습 시 500만원 인센티브를 제시한 사실은 없다는 확인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엿새째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지만, 가족들은 민간 잠수사들이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가족들은 바지선에 직접 음식을 만들어가고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잠수사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변호사는 또 정부 차원에서 사기 진작과 수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책임있는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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