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산채가 국제적인 슬로푸드로 공인

울릉산채가 국제적인 슬로푸드로 공인

울릉산채가 세계적인 슬로푸드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22일 슬로푸드 한국협회 출범식에서 슬로푸드 국제본부는 섬말나리와 참고비, 삼나물, 두메부추 등 울릉산채 4종에 대해 ‘슬로푸드 프레지디아 맛지킴이두레 인증서’를 줬다. 프레지디아는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에서 토종 종자와 음식자원 중 보존가치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전문가를 연계해 효과적으로 보호,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각 1개 품목이 선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울릉산채와 연산오계, 제주푸른콩장 3개 품목이 한꺼번에 선정됐다.

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 심사단은 19, 20일 울릉도를 방문, 개척 초기부터 지역민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산채의 역사성과 가치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울릉산채는 이날 프레지디아 선정으로 전세계 150여 개국, 10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슬로푸드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홍보와 해외 생산자, 소비자와의 소통, 해외 농업인 교류,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슬로푸드 국제본부는 현재 1,500가지 품목을 맛의 방주에 등재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