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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 관광객 빈자리 중화권이 채워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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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 관광객 빈자리 중화권이 채워주나

입력
2014.05.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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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5,000명 경주 방문

[부제목] 내달 11일까지… 썰렁한 관광 경주에 단비

중화권 관광객 5,000여명이 경주를 찾는다. 세월호 여파 등으로 썰렁한 경주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만 암웨이 인센티브 관광단 1,000여명이 경주를 방문한 데 이어 내달 2~11일 중국 관광단 4,000여명도 4차례로 나눠 천년고도 경주를 찾게 된다.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항에 도착한 관광단은 전체 2박3일의 국내 일정 중 1박2일을 경주에 머물며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대릉원 등 경주 일원의 사적지를 둘러보게 된다.

지난 25일 경주를 찾은 대만 관광단은 불국사 등지를 둘러 보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대만 관광객 장메이링씨(38ㆍ여)는 “경주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호텔과 식당, 관광지가 많아 단체 관광객에게 최고”라며 “경주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로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중화권 관광단 방문은 경북관광공사의 중화권 관광객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하이 세계여행박람회 등 중국 현지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 경주를 비롯한 경북관광을 홍보하고, 현지 기업과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해 왔다.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식사와 각종 공연, 문화재관람 등에 필요한 동선을 사전에 완벽히 파악하고 예약 등을 마쳤다. 안전문제도 경주시와 경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김태식 경북관광공사 상임이사는 “5,000명이 경주를 1박2일간 관광하면 음식 숙박비 등 직접경비만 3억원 이상 지출한다”며 “그 동안 해외관광객 유치 노력의 성과가 마침내 나타나는 것으로, 위축된 경주 관광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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