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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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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 탄력

입력
2014.05.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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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시행승인(변경)안에 대해 경관위원회,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26일자로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개발사업 변경승인 조건으로 복합테마파크 운영인력의 80% 이상을 도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테마파크 등 특수한 부분을 제외한 전체 건설공사의 50% 이상을 지역 건설업체에 배당하도록 요구했다.

건축공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를 우선 착공하고 49억4,000만원 상당의 교통개선부담금은 1단계 복합테마파크사업 착공 전에 내도록 했다. 또 월드테마파크에 제주신화를 주제로 하는 테마관을 추가하는 방안을 세우도록 명문화하는 등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당초 취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주)은 2018년까지 2조5,6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의 리조트월드센터사와 견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가족형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제주투자개발을 위해 홍콩의 란딩그룹과 싱가포르의 겐팅 싱가포르가 만든 합자회사다.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공원의 A·R·H지구 251만9,000㎡에 페르시아·히말라야·잉카·이집트·영국 등 동·서양 신화·역사·문화를 핵심 주제로 한 유니버설스튜디오형 월드테마파크를 만든다. 아시아와 유럽의 테마 거리, 세계음식 테마관, 특급호텔, 컨벤션센터(2,000석), 휴양형콘도미니엄 등도 계획됐다. JDC에서 시행하는 J지구 146만7,000㎡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제주의 신화, 역사, 문화를 토대로 한 신화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은 JDC의 사업 변경안이 건축용적률과 고도를 완화하고 기존 테마파크로 예정했던 곳을 숙박시설로 바꾸는 등 본래의 신화역사공원 조성취지를 벗어났다며 반대해왔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건설단계에서 6조9,700억원, 운영단계에서(사업개시 후 20년간) 23조4,500억원이 나타나 제주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복합리조트에 7,600여명이 상시 직접 고용되는 등 안정적 일자리 2만여 개가 새롭게 만들어져 지역 주민 및 도내 대학 졸업자들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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