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연대는 2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부산비엔날레’를 보이콧하기로 하는 2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연대는 2014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을 둘러싼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대 측에 따르면 비엔날레 전시감독 선정 과정에서 비민주적인 행정절차, 비상식적인 수준의 공동감독 제안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부산 미술인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인문학, 청년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국의 문화예술인 및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문화연대는 6ㆍ4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질의서 전달, 부산비엔날레 향후 개혁 방향에 대한 시민토론회 개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연대를 통한 대안적인 비엔날레행사 개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보이콧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부산문화연대 관계자는 “이번 보이콧 선언은 독선적, 권위적 문화 권력으로 침몰해가는 문화예술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예술인들의 당당한 발언” 이라고 주장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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