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이 전국의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지역의 4월 대게 어획량은 114톤으로 2012년 106톤, 지난해 96톤보다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어획량이 많은 3월 172톤에 비해 33% 정도 감소했다.
올들어 4월까지 잡은 대게 어획량은 총 662톤이다. 이중 포항에서 잡은 어획량이 69.5%를 차지하고 영덕 24.8%, 울진 3.6%, 울산 2% 등 순으로 경북 동해안이 전체 어획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대게 어장은 연안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고, 대게 조업에 배정된 어선 수는 경북이 34척, 울산이 4척이다. 대게 평균 입찰단가는 ㎏당 2만5,506원으로 지난달 2만9,093원에 비해 12.3%,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574원에 비해서는 4% 가량 낮게 형성됐다.
한편 6∼10월 대게잡이 금어기를 앞두고 꽁치와 문어, 골뱅이 등 타 어종을 잡는 어선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달 중 대게 어획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동해안 수온 상승으로 대게 수요가 저조할 것으로 보여 어획량과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채성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장은 “대게 자원 보호와 어업인 정보제공을 위해 매월 대게 등 수산물의 동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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