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때 친구 강응황에 쓴 답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친필 유묵 1점이 확인됐다. 충무공 연구자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 소장은 임진왜란 당시 장군의 무관이었던 최균의 후손이 간직해 온 편지를 감정해서 진품임을 확인했다며 원본을 공개했다.
이 편지는 1982년 나온 경남 고성 향토지에 영인본이 실려 있으나 책이 극히 소량만 배포돼 알려지지 않았고 인쇄 상태가 나빠 친필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충무공의 유묵은 시중에 가짜가 많이 돌고 있는데 진본은 국보로 지정된 서간첩의 편지 7통을 비롯해 12점이 있다.
이 편지는 임진왜란 첫 해인 1592년 9월 장군이 부산 앞바다에서 대승을 거둔 직후 쓴 것으로, 평북 의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우던 벗 강응황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소식을 받고 반가운 마음과 전란으로 어지러운 세상에 대한 근심, 전쟁이 끝나서 임금이 서울로 돌아오는 날을 고대하는 충정을 피력했다. 오미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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