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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 안전마을 만들기

입력
2014.05.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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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을 시범사업으로 두류1,2동 대구 유일…

투시형담장·비상벨… “범죄걱정 없는 마을로”

“두류 1ㆍ2동을 가장 안전한 마을로 만들겠습니다.”

대구 139개 동 중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시범마을로 지정된 달서구 두류1ㆍ2동 주민들이 톡톡 튀는 해법을 제시하는 등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대구시장∼구남보건고 인근의 두류1ㆍ2동은 좁고 긴 골목과 방치된 폐가, 쇠퇴한 재래시장의 영향으로 범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두류1ㆍ2동 1∼3통의 718가구 1,563명의 주민들은 올 초 대구시의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응모, 유일하게 채택됐다. 주민들은 학교 담장과 긴 골목에 투시형 담장과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 등, 위급할 때 누를 수 있는 비상벨 설치 등을 희망했다. 또 도로에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거나 방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신거울을 세우고 방범 취약지나 옥상에 쉼터를 조성해 자연스런 범죄 감시가 이뤄지도록 묘안을 짜내고 있다. 여기다 매주 1회 주민들이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을 청소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취약지로는 구남중 담벽의 좁고 긴 골목과, 내당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두류 2길 등이 꼽혔다. 대구시는 다음달 마을안전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안전마을 현판식과 마을축제를 연 후 7월에는 인문학 강좌와 주민 방범순찰 등 마을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마을 프로젝트는 4월 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주민 240명 중 42.2%만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대책은 폐쇄회로(CC)TV 및 방범등 설치, 순찰강화, 환경정비 순으로 나타났다. 5월 초 주민자치위와 통장, 자율방범대, 동장, 파출소장, 119안전센터장, 학교 교감, 주민 등 22명으로 안전마을협의회가 구성됐고, 8일부터 매주 한 차례 범죄 및 교통사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박영준(59) 두류1ㆍ2동 안전마을협의회장은 “30여년 살고 있는 두류1ㆍ2동은 골목길이 어둡고 좁아서 남자도 밤길 다니기를 꺼릴 정도”라며 “길을 새로 낼 수 없는 만큼 주변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바꿔 범죄 걱정없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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