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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도 개편 필요하긴 한데..."

입력
2014.05.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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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진 교체 놓곤

폭·시기 전망 엇갈려

청와대는 참모진 전면 개편 요구가 여권 내에서도 제기되는 데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참모진 개편의 불가피성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신들이 개편 대상에 오른 상황이고 결국 인사권자인 대통령 뜻에 달린 문제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각이 전면적 쇄신 대상에 오른 마당에 청와대 참모진이라고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비켜가기는 힘들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다만 야권이 교체 1순위로 꼽으며 집중 공세를 펴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내각이 대폭 교체되고, 청와대 참모진의 한 축인 국가안보실장까지 사표를 낸 상황에서 김 실장까지 바뀌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 실장까지 사표를 낼 경우 정부와 당을 조율할 수 있는 기능이 약화해 국정 운영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참모진 개편의 폭과 시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유임됐기 때문에 쇄신 측면에서 수석 비서진들을 대폭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내각의 전면적 교체로 정책적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어 소폭 교체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개편 시기와 관련해서는 일부 수석 참모들의 내각 이동 가능성이 제기돼 개각과 맞물려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개각이 완료돼 내각이 자리를 잡은 뒤에 바뀔 것이란 관측도 있다.

비서관급 비서진은 그동안에도 꾸준히 바뀌어왔기 때문에 일괄 개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해 4명 수석 비서관을 교체했을 때도 비서관급 비서진 교체는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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