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1908~1937)의 소설 봄봄의 배경인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일대가 메밀꽃밭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춘천시는 주민들과 함께 옛 경춘선 김유정역사 일대에 메밀꽃밭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김유정 역사 주변 일부는 공터로 남아 있는 상태다.
증리 주민들은 최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2,000여㎡ 부지에 메밀꽃 종자를 심었다. 춘천시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통해 종자와 퇴비를 지원하고 조성된 꽃밭은 마을 주민들이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 꽃밭을 조성, 김유정 소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옛 김유정 역사 주변 경관을 가꾸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꽃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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