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방송학자 232명 "靑 보도개입 의혹 철저 규명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방송학자 232명 "靑 보도개입 의혹 철저 규명을"

입력
2014.05.25 20:57
0 0

방송학자들이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를 비판하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국방송학회 소속 방송학자 232명은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KBS와 MBC의 세월호 보도는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였다”며 “방송사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까지 더해져 공영방송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청와대 개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한편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KBS와 MBC 구성원들은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이 우선하는 보도 관습을 정착시키고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은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22일에는 언론 전공 교수 144명이 성명을 내고 “KBS가 무너진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며 “현 정권은 KBS 통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정권의 언론통제 중단 및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촉구하는 언론학자 일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교수들은 “군사정권 시절 이뤄지던 언론통제와 권언유착이 다시 현재진형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 및 KBS 보도통제에 대한 국회의 진상 규명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KBS 문제는 사장의 퇴진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며 편향적이고 왜곡된 지배구조 속에서 곪고 곪은 문제가 터진 것인 만큼 정부와 국회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혁 작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 양대 노조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KBS 사측이 노조원들을 잇달아 고소했다. 25일 전국언론노조KBS본부(새노조) 등에 따르면 KBS는 23일 새노조와 KBS노동조합(1노조)의 위원장과 노조원들에 대해 3건의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