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5) 축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준비의 연장선”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기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인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기쁨을 주고 떠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소집된 홍명보호의 첫 번째 실전이자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튀니지전을 마치면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고, 6월11일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 입성한다.
홍 감독은 “튀니지전은 러시아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의 시작”이라며 “전술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니까 선수들의 전술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못해 부상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이 빠르고 체력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해 “선발 출전 선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과 교체 카드를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월드컵 본선까지 두 차례 밖에 평가전이 없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오전에 1시간 반 가량 수비에 초점을 맞춘 조직력 훈련을 실시한 뒤 오후에 또 한번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이 파주 NFC에 소집돼 하루 두 차례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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