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여자골프 윤슬아, 김하늘 꺾고 우승
윤슬아(28ㆍ파인테크닉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윤슬아는 2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김하늘(28ㆍ비씨카드)과의 결승전에서 4홀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8월 KLPGA에 입회한 윤슬아는 2012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7개월 만에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2011년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따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김다나(25·넵스)를 2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오른 윤슬아는 15번 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는 15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바짝 붙여 승기를 잡았고 김하늘의 7m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준결승에서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을 연장전 끝에 물리친 김하늘은 11번 홀(파4)을 따내 2홀 차로 추격한 뒤 12번 홀(파5)에서 윤슬아의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추격 희망이 보였으나 이 홀에서 패하는 바람에 기세가 꺾였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윤슬아는 시즌 상금 1억4,366만원을 벌어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1위 장하나(22ㆍ비씨카드)의 1억8,585만원과는 약 4,000만원 차이다. 3-4위전에서는 허윤경이 김다나를 3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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