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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전복' 고유 상품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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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전복' 고유 상품명 된다

입력
2014.05.2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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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전복
해남 전복

전남 해남군에서 자란 전복은 앞으로 지역 이름을 당당히 붙일 수 있게 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해남 전복(사진)을 ‘지리적표시’(PGI) 수산물로 등록한다고 25일 밝혔다. 26일부터 해남 전복은 상품명을 배타적으로 쓸 수 있고, 품질 향상과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PGI는 농수산물이나 농수산가공품의 명성, 품질, 특징 등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달라는지 여부를 심의를 통해 결정한 뒤, 심사를 통과하면 해당 지역에서 생산 및 제조, 가공됐음을 확인하는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9년 2월 보성벌교(전남) 꼬막이 PGI 수산물 1호로 등록된 후 현재 해남 전복까지 11개 품목 19개 지역 상품이 인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PGI 등록 생산품을 거느린 지역은 전남 완도군(전복 미역 다시마 김 넙치 등 5개)이다.

해남 전복은 온화한 기후와 영양분이 풍부한 넓은 갯벌에서 생육돼, 맛과 영양 면에서 다른 지역 전복과의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PGI 인증은 전복 중에선 2009년 완도 전복 이후 두 번째다. 해남 김은 18번째 PGI로 등록된 바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정부가 직접 PGI 수산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져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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