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나이지리아에서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하고 테러를 일삼는 보코하람을 알 카에다 연계 테러 단체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기로 했다. 테러 단체 지정은 영국과 미국이 즉각 받아들였으며,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반대 없이 결정됐다.
알 카에다 제재위원회 의장인 게리 퀸런 호주 대사는 “보코하람은 유엔의 알 카에다 제재 명단에 올랐다”며 “그들이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와 합동 훈련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미국 대사도 “보코하람 및 그들의 잔혹한 리더십과 싸우는 나이지리아를 지원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가 현금 경제로 운용되기 때문에 제재가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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