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0ㆍ하이트진로)가 올해 신인왕 후보 김민선(19ㆍCJ오쇼핑)을 가까스로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
전인지는 23일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는 ‘슈퍼 루키’ 김민선의 도전에 진땀을 빼다가 연장전에서야 웃을 수 지었다.
전인지가 따라붙으면 김민선이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1번홀(파4)과 4번홀(파4)을 잇달아 내준 전인지는 주도권을 뺏긴 채 힘겨운 싸움을 했다. 그러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 따라붙었고, 16번홀(파3)에서는 김민선이 보기에 그친 사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18번홀(파5)까지 가려지지 않은 승부는 10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김민선이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파 퍼트도 놓친 반면 전인지는 1.5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김형성(34ㆍ현대자동차)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형성은 이날 경기 용인의 88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28ㆍ코웰)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5ㆍ신한금융그룹)도 맹동섭(27ㆍ호반건설)을 몰아붙여 15번홀에서 4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냈다. 박도규(44)는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 김형태(37)를 1홀차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