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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박지성, 에인트호벤 은퇴 경기서 왕성한 활동량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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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박지성, 에인트호벤 은퇴 경기서 왕성한 활동량 자랑

입력
2014.05.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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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14052213880001300] <YONHAP PHOTO-2135> '잘가요' 박지성 (수원=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수원 삼성과의 친선경기에서 에인트호번 동료들이 박지성을 헹가래로 배웅하고 있다. 2014.5.22 swimer@yna.co.kr/2014-05-22 22:24:19/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PYH2014052213880001300] <YONHAP PHOTO-2135> '잘가요' 박지성 (수원=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수원 삼성과의 친선경기에서 에인트호번 동료들이 박지성을 헹가래로 배웅하고 있다. 2014.5.22 swimer@yna.co.kr/2014-05-22 22:24:19/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날카로운 2선 침투, 과감한 중거리 슈팅, 왕성한 활동량은 예전 그대로였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3ㆍ에인트호벤)이 고국에서 열린 은퇴 경기에서 변함 없는 몸놀림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벤 코리아투어’ 수원과의 친선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5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6분 파샤드 누어와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오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26분 김대경의 골에 힘입은 수원이 1-0으로 이겼다.

경기 전 에인트호벤과 대표팀 옛 동료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만나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 걱정스럽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막상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눈빛이 달라졌다. 박지성은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 있던 자카리아 바칼리에게 전진 패스를 건넸고, 바칼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 기회를 날렸다. 2분 뒤에는 바칼리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공간 침투를 선보여 팬들의 박수를 박았다.

전반 25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날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 경합 이후 흘러 나온 것을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도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후반 6분 누어와 교체 아웃 됐다. 수원 서포터즈들은 박지성 응원가인 ‘위송빠레(지성박의 네덜란드식 발음)’ 를 부르며 떠나는 전설을 배웅했다. 박지성도 팬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 미소를 지었다. 에인트호벤 선수들도 경기 후 모두 모여 박지성을 헹가래 쳐주면서 전설의 마지막을 축복해줬다.

박지성은 “네덜란드가 아닌 고국에서 (위송빠레)응원가를 들어서 기분이 남달랐다”면서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마지막 경기를 고향인 수원에서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의 에인트호벤은 24일 창원에서 경남 FC와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한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박지성은 경남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수원=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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