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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열병합발전소 배출 연기 주변에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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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열병합발전소 배출 연기 주변에 무해”

입력
2014.05.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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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서 성분 검사해보니 발암물질 기준치 이하 서울 다른 지역과 비슷”

시민 불안 해소 위해 주기적으로 측정 결과 공개

최근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의혹에 휩싸인 서울 목동열병합발전소가 주변지역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SH공사집단에너지사업단 산하 목동열병합발전소에서 대기로 배출되는 흰 연기에 대한 성분검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주변지역에 유해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성분검사는 지난달 11일 목동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는 sbs보도로 발생된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 당시 보도에는 발전소 굴뚝에서 배출되는 수증기에 벤젠과 톨루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의 발암물질이 대거 검출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서울시는 공인시험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전문가·주민이 함께 대기오염 공정시험 기준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 시료는 수증기를 배출하는 저압발전보일러 굴뚝과 주민이 선정한 발전소 인근 800m 이내 지역인 월촌중, 목동1단지, 우성아파트 등 3곳, 연기배출이 없는 서울시내 타 4곳에서 채취했다. 시료 채취 등 전반적인 과정은 학회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해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발전소 주변지역에서 검출된 성분의 농도는 서울의 다른 지역과 비슷했다. 동일시간대에 발전소 주변지역 3곳과 연기 배출이 없는 다른 지역 4곳의 대기를 측정해 비교해본 결과 벤젠과 톨루엔 수치가 비슷했고, 오히려 발전소 주변지역이 더 낮은 경우도 있었다.

발전소 굴뚝 수증기에서 검출된 벤젠의 양은 8.4㎍/㎥로 언론에서 보도한 검출량 17.8㎍/㎥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대기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치 6만9,643㎍/㎥의 8,300분의1 수준이다.

톨루엔의 경우에도 언론 검출량인 72.9㎍/㎥보다 적은 7.0㎍/㎥이 검출됐다. 기준치 4만1,116㎍/㎥의 5,800 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은 시료 채취지역 4곳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언론 검출량은 385㎍/㎥였다.

시는 앞으로 열병합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이 추천하고 선정한 대기오염물질 공인분석기관을 통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주민과 함께 발전소 오염물질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시민 불안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정연료인 도시가스(LNG)를 사용하는 목동 열병합발전소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굴뚝자동측정망(TMS)을 설치, 도시가스 연소 시 생성되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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