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박지성 응원가 위송빠레 수원월드컵경기장 울려 펴져
박지성(33ㆍ에인트호벤)이 고국에서 열린 은퇴 경기에서도 변함 없는 몸놀림으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지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벤 코리안투어’ 수원 삼성과의 친선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5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6분 파샤드 누어와 교체돼 그라운드 밖으로 나오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박지성은 경기 전 에인트호벤과 대표팀 옛 동료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만나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해 걱정스럽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막상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눈빛이 달라졌다.
전반 25분에는 직접 슈팅까지 선보였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 경합 이후 흘러 나온 볼을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박지성은 후반 6분 누어와 교체 아웃됐다. 수원 서포터즈들은 에인트호벤 박지성 응원가인 ‘위송빠레(지성박의 네덜란드식 발음)’ 를 부르며 떠나는 전설을 배웅했다. 박지성도 팬들의 환호에 한동안 운동장을 떠나지 못하고 박수로 화답했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벤은 24일 창원에서 경남 FC와 친선전을 마지막으로 한국 투어 일정 대미를 찍는다. 수원=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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