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 대비 11.2% 증가
제주지역 전통시장이 고객들의 발길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도내 2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매출동향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연간 1일 평균 매출은 1억4,100만원, 고객은 5,068명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일 평균 매출 1억2,700만원, 고객 4,108명보다 매출액은 11.2%, 고객 수는 23.4%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과 1일 평균 고객수가 20% 이상 증가한 전통시장은 동문공설시장, 서문공설시장, 보성시장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대형 주차공간 확보와 야시장 도입 등과 더불어 시장 상인회의 자구노력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중앙지하상가의 경우에도 상인회가 고객을 늘리기 위한 테마별 콘텐츠 마련,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1일 평균 매출이 4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주 전통시장의 1일 평균 매출액은 2010년 1억400만원, 2011년 1억1,500만원, 2012년 1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 11%, 10% 등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인터넷쇼핑 등 새로운 유통업체의 성장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도 전통시장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앞으로 시장별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스타상점을 육성하는 전략과 야시장의 도입을 통한 관광객 유입전략, 청소년층 및 고객의 재방문율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ㆍ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서문공설시장, 중앙지하상가 등 3개 시장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4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올해 총 13억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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