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또 마을 3곳을 공격해 주민 48명이 숨졌다.
보코하람은 20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 여학생을 집단납치한 동북부 보르노주 치복시 인근 마을을 포함한 3개 마을을 습격해 주민을 살해하고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을 주민은 “숲에 숨어 동이 트길 기다리며 불길에 휩싸인 마을을 지켜봤다”며 “우리는 전부를 잃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전날 나이지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보코하람 추정 차량 폭탄테러로 최소 11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악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은 또 집단납치된 여학생들의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한 차드에 80명의 육군 병력을 배치했다. 미 정찰기를 비롯해 국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인력도 나이지리아에 파견돼 수색을 돕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