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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또 충돌… 정부군 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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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또 충돌… 정부군 8명 사망

입력
2014.05.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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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우크라이나 동부도시인 슬라뱐스크에 사는 한 주민이 친러시아 민병대를 상대로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자신의 집 앞에 서서 낙심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슬라뱐스크= AP 연합뉴스
22일 우크라이나 동부도시인 슬라뱐스크에 사는 한 주민이 친러시아 민병대를 상대로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자신의 집 앞에 서서 낙심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슬라뱐스크= AP 연합뉴스

친러시아계 분리 독립 움직임이 거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22일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8명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오는 25일 조기 대선을 앞둔 우크라이나의 혼돈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동부 보르노바카에서 테러 세력과 정부군의 충돌로 8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고 BBC가 현지 언론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역 정부군 기지가 공격 받아 군인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했다는 보도도 있다. 도네츠크에서는 수 주 전부터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충돌로 계속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분리주의 세력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 선관위 사무실을 장악하거나 선관위 직원들을 위협하며 대선 준비도 방해하고 있다.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 18일 독립을 선언한 친러 세력들은 “독립 국가인 이 지역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주의 유권자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14.3%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주적 정당성을 갖춘 대통령을 선출해 혼란을 극복하려 하고 있지만 자칫 선거 자체가 반쪽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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