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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붕괴 진행 구역에 실종자 상당수 잔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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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붕괴 진행 구역에 실종자 상당수 잔류 추정

입력
2014.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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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내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구역에 상당수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구역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22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범대본)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3층에 6명, 4층 9명, 5층 1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들의 판단과 승객들의 객실 배정 현황 등을 종합해 이같이 추정했다.

하지만 선체 약화 현상으로 무너진 칸막이와 각종 장애물들이 실종자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 고명석 범대본 대변인은 “대다수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5층은 붕괴 현상이 나타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에는 칸막이가 무너지거나 휘어지고 있고, 선미 중앙의 다인실과 좌측 다인실 간 통로는 칸막이가 무너져 내린 데다 내부 집기 등 장애물이 쌓여있는 상태다. 5층 선수 쪽 선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의 칸막이도 일부 무너져 내렸다.

구조팀은 당분간 장애물을 제거하며 수색하는 현재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하고 크레인 등의 장비로 장애물을 들어내는 방법은 마지막 수단으로 검토 중이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데다 작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현재 진행 중인 수색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명석 대변인은 “소조기에 접어드는 23일부터 잠수사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수색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진도=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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