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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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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겠다"

입력
2014.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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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 중요성 수차례 언급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국가가 바른 길, 정상적인 길을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없이 진언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총리 내정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언급, ‘책임 총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색 정장 차림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 선 안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유족에 대한 위로의 말로 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아직도 가족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실종자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어 “갑작스러운 총리 지명 통보에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당혹스럽다”면서도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바쳐, 국가의 기본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법조인 출신답게 2분 남짓 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며 ‘법치’의 중요성을 수 차례 언급했다. 그는 “초임 검사 때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 제게 총리를 맡긴 것은 수십 년 적폐를 일소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 풍토와 자본주의 탐욕은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흔들 수도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헌법이 명한대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해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밝히신 강력한 국가 개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회견문 낭독 뒤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곧장 청사를 떠났다. 또 “청문회 절차를 밟은 이후 소상히 견해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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