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주도
충남지역 무역수지가 전국 흑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4월말까지 총 수출액이 212억1,3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08억5,900만 달러에 비해 3억5,400만 달러가 늘었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110억100만 달러로 원유 수입 소폭 감소(2.4%)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7억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2억1,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억5,4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이는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96억6,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충남지역의 수출은 무선통신기기(44.1%), 반도체(24.4%), 컴퓨터(17.0%)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제품과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각각 11.2%, 17.2% 감소했다. 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가격경쟁으로 패널 가격이 급락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만덕 도 국제통상과장은 “향후 미국의 경기회복 및 동남아국가연합의 수출증가율이 상당 부분 확대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운영 지원 등 중소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역량 강화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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