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24일 첫 선발 “낮게 던지는 연습 많이 했다”
넥센 대체 용병 헨리 소사(29)가 24일 대구 삼성전을 통해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2일 목동 한화전에 앞서 “내일 모레 소사가 선발 등판한다. 본인에게 토, 일, 화요일 중 선택하라고 했더니 ‘토요일에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넥센은 23일부터 대구에서 원정 3연정을 치른다. 24일 소사와 맞붙을 상대 선발은 오른손 윤성환(삼성)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만약 소사가 일요일 나간다고 했다면 밴덴헐크(삼성)와 선발 대결을 할 뻔했다. 광속구 투수들의 스피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고 웃었다.
소사는 지난 시즌 뒤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29경기에서 9승9패 5.47의 평균자책점으로 구단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브랜든 나이트를 퇴출한 넥센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염 감독은 “직구 평균 시속이 150㎞에 가깝다. 싱커의 위력도 좋다”며 “한국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져 이 부분만 주의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소사도 “예전에는 힘으로만 강하게 던지려 했다. 완급 조절을 하지 못했다”며 “6개월 간 마이너리그에 있으면서 낮게 던지는 훈련을 많이 했다.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사는 이어 “예전에는 상대 타자, 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지금은 다르다.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며 “올 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합류하는 등 국내 무대 환경이 많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적응해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목동=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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