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더블 더블’ 샌안토니오, 서부콘퍼런스 결승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
샌안토니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2013~14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2-77로 대파했다. 지난 20일 1차전에서 122-105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샌안토니오는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8세 베테랑 팀 던컨은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니 파커는 22점을 넣었고, 대니 그린(21점)은 무려 7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적지에서 모두 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어질 3, 4차전 홈 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양 팀은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3차전을 펼친다.
팽팽하던 승부는 2쿼터 중반부터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6-36 동점 상황에서 마누 지노빌리와 파커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7점을 쓸어 담은 샌안토니오는 이후 폭발한 그린의 3점포까지 더해 58-44로 2쿼터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격을 위해 3쿼터에서만 7개의 3점슛을 쏘았지만 모두 림을 벗어났다. 오히려 샌안토니오가 3개의 3점슛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91-64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샌안토니오는 35점까지 격차를 벌리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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