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본선 탈락한 슈퍼스타들은 무엇을 할까
[부제목]휴가 삼매경, 현지 해설도 예정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슈퍼스타들은 6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내고 지낼 까.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카를로스 테베스(30ㆍ아르헨티나) 등 대부분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휴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베스는 현재 미국 마이애미 해변가에서 가족들과 달콤한 휴식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테베스는 현 대표팀 감독인 알레한드로 사베야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브라질행이 좌절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변함없이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19골(득점 3위)을 넣어 팀의 3연패에 힘을 보탰다. 테베스는 2011년 코파 아메리카 8강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슛을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뒤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최근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고소를 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사미르 나스리(27ㆍ프랑스) 역시 바닷가에서의 휴가를 택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알 아인 FC와 친선 경기를 치른 나스리는 최근 두바이의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나스리의 대표팀 탈락 이후 욕설 파문을 일으켜 고소를 당했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도 역시 함께였다. 비난이 일자 잠시 꼬리를 내리고 사과했던 아타네스는 여전히 다양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34ㆍ브라질)는 고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해설가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V 해설가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썩 내키진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탈락한 차두리(34ㆍ서울)가 아버지 차범근 해설위원과 중계를 해 큰 인기를 끌었다.
포르투갈에 패해 월드컵 본선행이 무산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ㆍ스웨덴)의 경우 파리 지역 유지로 자리매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파리의 유명한 밀랍인형 전시관인 그레벵 박물관에서 자신의 밀랍인형을 만들기 위한 본을 떴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은퇴 후 스포팅 디렉터를 맡아달라는 제의도 받는 등 시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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