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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겐 질책보다 격려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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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겐 질책보다 격려가 효과적"

입력
2014.05.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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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전교생 사진 게시

자신감 갖기 교육 일환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꼴찌를 한다고 나무라기 보다는 격려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도정근(62ㆍ사진) 경주고 교장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한 마디로 ‘자신감’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당당할 수 있는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 현관 전광판에 3학년생 전원의 사진을 걸어 둔 것도 그 일환이다.

사진이 나오는 전광판은 3학년 교실과 바로 통하는 건물 1층에 설치돼 있다. “영남 최고의 명문학교에 다닌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동료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짜내면서 학생 스스로가 학업에 열중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은 교육구국(敎育求國)의 창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창의력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과거 경북 3대 명문고로 이름을 날렸던 경주고는 1938년에 개교, 지금까지 2만3,7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도 교장은 지난 3월에 교장으로 부임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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