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3월 제1수원지 일원에 산란한 두꺼비 알이 성체가 돼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함에 따라 새끼두꺼비 보호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두꺼비는 양서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2~3월에 알을 낳기 위해 물이 있는 저수지나 웅덩이로 이동해 산란한다. 귀소본능이 있어 해마다 알을 낳기 위해 왔던 지역으로 이동하며 5~6월에 성체가 돼 인근 산으로 집단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두꺼비는 예부터 부와 힘을 상징하는 동물로 최근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해 보호가 필요한 종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지난해 활동을 조사한 결과, 증심사지구 1수원지 일원이 두꺼비 최대 산란지임을 확인하고 올해부터 다양한 보호 활동에 들어갔다.
실제 두꺼비 산란 및 이동기간은 제1수원지 일원의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고 탐방객 발길에 의한 죽음을 예방하기 위해 징검다리 조성 및 로프난간을 설치했다.
무등산공원사무소 남태한 자원보전과장은 “증심사지구 1수원지 일원은 두꺼비가 산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두꺼비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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